<유가 급등락 속 IEA 통계 미스테리…80만배럴 행방묘연>
  • 일시 : 2016-03-18 10:43:04
  • <유가 급등락 속 IEA 통계 미스테리…80만배럴 행방묘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전세계 석유 수급 통계에 중대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분석가들을 인용, 지난해 하루 평균 약 80만배럴의 석유가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상 '행방불명'된 것으로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IEA는 지난해 하루 평균 수요보다 190만배럴 많은 양의 석유가 생산돼, 이중 770만배럴은 육지에 저장됐고, 30만배럴은 바다 또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됐다고 추정했다.

    나머지 80만배럴 정도의 석유가 공급 사이드 통계에서 사라진 것으로 분류된 것이다.

    분석가 중 일부는 이 석유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다른 이들은 이것이 통계상의 오류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널은 만약 80만배럴의 통계상 행방불명된 석유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석유시장 내 공급과잉의 정도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 부분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최근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 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도 당연히 반등할 여지가 생긴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시장 내 수급 상황이 생각보다 팽팽하면 (석유) 가격은 급격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같은 통계상의 석유 수급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국의 수요를 저평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인 DNB마켓츠는 최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OECD 비회원국의 석유 수요가 전세계 석유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들 국가는 통계 기술이 덜 발달한 곳"이라고 분석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하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석유 (수급) 통계는 불완전한 과학"이라며 "IEA 통계에서 행방불명된 석유가 실제 존재하든 그렇지 않든 전세계 석유 공급과잉이 해소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4달러(4.5%) 상승한 40.20달러에 마쳐 작년 12월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달러화 약세 속에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 달 회합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기대로 지지를 받았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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