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환율…글로벌 중앙은행 시장영향력 약화<WSJ>
  • 일시 : 2016-03-18 11:24:18
  • 청개구리 환율…글로벌 중앙은행 시장영향력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자국 통화가치를 낮추려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노력이 잇따라 실패로 돌아가면서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영향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경제 활성화와 엔화 가치 하락을 위해 지난 1월말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도입했지만 엔화 가치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간밤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0.63엔까지 밀려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18일 도쿄 환시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110엔대 후반~111엔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지난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대상 및 규모 확대, 4년만기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 2차 가동 등 시장 예상치를 넘는 추가 완화 정책을 꺼냈으나 유로화는 되레 강세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7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하고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열어놨으나 달러-노르웨이 크로네 환율은 하락(크로네 강세)세를 나타내고 있다.

    WSJ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랫동안 지속된 저금리로 중앙은행이 대응하기 어려운 금융시장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중앙은행이 어떤 조치를 꺼낼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해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투자자들이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향후 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중앙은행들이 통화 약세를 통한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비슷한 정책을 일제히 도입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됐다는 점도 최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환율 방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근거로 지목했다.

    RBS증권의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통화 전략가는 "도구를 하나씩 꺼낼 때마다 도구 상자는 점점 비게 된다"며 "중앙은행이 정책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일본과 유로존 국가, 스위스의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데 대해 중앙은행이 정상적인 시장 기능을 왜곡하고 투자자들로 하여금 적정 가격의 투자자산을 찾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등의 정책 도입으로 생겨난 부정적인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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