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OMC 파장 추스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급락세가 주춤해지면서 1,160원선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가파르게 이어갔던 글로벌달러 약세 흐름은 다소 진정됐다.
외환당국도 달러화 1,160원선 부근에서 지속적인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면서 급락세를 진정시켰다.
이에따라 달러화가 1,160원선 부근에서 변동성이 제한된 채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후퇴한 만큼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이어질 수 있는 점은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7일 7천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데 이어 18일에도 2천8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2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이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훈풍이 지속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도 되살아나는 중이다.
달러 강세를 전제로 구축됐던 롱포지션의 청산 압력도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달러-위안(CNH)이 6.45위안선 부근으로 큰 폭 떨어지면서 위안화 절하를 대비한 프록시 헤지성 달러 매수 포지션도 되돌림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FOMC 이후 달러화가 폭락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출회되지 못했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달러화가 반등하면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
달러화가 단기간에 너무 급격하게 내린 만큼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국이 달러화 1,160원선에서 비교적 강한 방어 의지를 한차례 보여주면서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냈다.
달러-엔 환율 111엔선 부근에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하는 점도 달러 매도 보다는 저점 매수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BOJ 개입에 대한 경계심은 아시아통화의 강세 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단기급등에 이은 차익실현 등으로 재차 배럴당 4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점도 달러 매수를 자극할 수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주춤한 가운데 위험자산 투자는 유지됐다.
뉴욕 증시에서 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81포인트(0.69%) 상승한 17,602.3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7포인트(0.44%) 오른 2,049.56에 끝났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2bp 내렸고, 2년만기 국채금리는 2.8bp 내렸다. WTI는 1.9%가량 하락한 배럴당 39.4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6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2.50원)보다 1.50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60원대 초반에서 방향성 탐색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급락세가 일단락된 만큼 일부 숏포지션의 차익실현 등으로 장초반 달러화 반등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달러화가 반등하면 잔여 롱스탑과 네고 물량,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 등이 유입되면서 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한다. 장 마감 이후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및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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