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자금유입에 추락한 달러-원…반등 시점은>
  • 일시 : 2016-03-21 10:01:51
  • <亞 자금유입에 추락한 달러-원…반등 시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강달러에 대한 되돌림이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에 대한 하향 전망도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21일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 인도까지 자금 유입이 관측되고 있다며 달러화가 하향 추세를 꺾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유럽, 일본,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시장 친화적인 정책 흐름을 형성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전 거래일에만 3천670억원 순매수했다. 3월 중으로는 3조3천807억 순매수했다. 2월 36억원 순매수했고 1월에는 37거래일 연속으로 기록적인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무려 2조8천억원을 투매한 것과 비해 극적인 태세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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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하반기 이후 한국과 대만으로의 자금 유입 추이 *자료:노바스코샤 은행>

    외환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주식 및 채권 자금 유입과 관련한 달러 매도세가 과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흐름 속에 신흥국 시장 전반으로 자금 유입 추세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진단됐다.

    치 가오 노바스코샤 아시아 외환전략가는 "현재 원화와 대만달러가 자금 유입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최근 달러화의 급락세는 글로벌 완화기조로 유동성이 증가해 해당 국가들의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외환딜러들도 한국 펀더멘털에 따른 자금 유입보다는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시장 친화적 발언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원화는 여타 아시아 통화들과 동반 강세를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플로우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대만,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전반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전세계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고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베팅해서 들어오는 자금이라 현재 추세를 타면 더 들어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기존 강달러 포지션을 언와인딩하고 있다"며 "영국 등 유럽계 자금은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유로캐리 단기 자금일 가능성이 커 펀더멘탈 투자라기보다 언제든 빠질 수 있는 자금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 하락 국면이 쉽게 전환되긴 어렵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하단이 지지되면서 반등 모멘텀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1,150원이 1차적 하단 지지선으로 지목됐다.

    A딜러는 "달러화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추가로 일어날 수 있다. 1,150원이 뚫리면 기술적 심리적 저점은 1,120~1,130원까지도 열려 있다"면서도 "달러화가 2주만에 100원 가까이 떨어져 과도해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B딜러도 "전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제조업 부진은 구조적 문제기 때문에 수출이 중요한 원화의 경기 여건은 여전히 약세"라며 "차트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하락하더라도 하단은 차차 지지될 것이다. 1,150원이면 바닥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부 딜러는 자금 유입과 달러화 하락세에 한국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금리 인하에 베팅한 자금이 다시 빠져나간다면 달러화는 이후 반등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요국 양적완화 흐름 속에 마이너스 금리 등으로 자금이 아시아 쪽으로 유입되는 것이다"며 "이후 한은의 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면 일단 금리 인하에 베팅한 채권 자금부터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치 외환전략가는 "한국은행이 경제성장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원화 강세에도 한은 금리인하 전망 등에 원화 약세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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