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월가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지원<WSJ>
  • 일시 : 2016-03-21 11:39:26
  • 도이체방크, 월가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지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약 2억5천만달러(약 2천916억원)의 금융기관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대부분 소규모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렸으며, 월가 대형 은행 가운데서는 도이체방크가 유일한 트럼프의 금융 지원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012년부터 프라이빗뱅킹을 통해 트럼프에게 3억달러(3천500억원) 이상을 빌려줬다. 지난 1998년부터 계산하면 은행은 트럼프와 관련된 기업에 약 25억달러(2조9천억원)를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은행은 트럼프에게 1억7천만달러(1천984억원)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 자금은 워싱턴에 소재한 올드 포스트 오피스 빌딩을 고급 호텔로 개조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다른 월가 대형 은행들은 트럼프에게 거의 대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은 설명했다.

    지난 1980년과 1990년대에 UBS, 리먼브러더스, 와코비아,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트럼프의 카지노와 호텔 사업에 정기적으로 융자해준 것과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WSJ은 "다른 대형 은행이 그를 멀리하게 된 것과 달리 도이체방크는 변함없는 재정적 후원자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형 은행들과의 미온적인 관계로 인해 트럼프가 대선 후보 경쟁 과정에서 월가로부터 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영리 정치자금 감시단체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증권·투자업계로부터 약 1천900만달러(221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았으나 트럼프는 1만7천255달러(약 2천만원)에 불과했다.

    트럼프의 딸 이반카 트럼프는 월가 은행들이 트럼프와 사업을 하기 꺼려한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우리(와 사업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의 재무상태가 탄탄하고 현금이 많아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업계 관계자들도 트럼프가 과거 수백만달러 규모의 부동산 사업을 직접 개발하는데서 벗어나 운영·관리하는 것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대출 유인이 떨어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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