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弱달러 진정에도 위험투자 지속…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달러 약세가 주춤해진 데 따라 소폭 상승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 상승한 1,1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위안화를 0.0196위안 절하 고시하는 등 신흥통화의 강세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 1,160원선 부근에서 형성된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했다.
위안화 절하와 개입 경계감 등으로 달러화는 1,169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상승세가 유지되지는 못했다.
달러화 반등을 기회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롱스탑 물량이 강화되고, 외국인 주식 및 채권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도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1천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투자기조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도 3,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8원에서 1,168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의 급락세가 진정된 데다, 개입 경계심도 유지되는 만큼 제한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딜러들은 다만 달러화 반등 시마다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포진하며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을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도 당국 경계감 등으로 달러화 1,160원선 부근에서는 추격 매도 보다는 저점 매수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반등 시도가 반복될 것 같은데, 대기 중인 매도 물량도 많을 것인 만큼 큰 폭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글로벌 합의가 있었다는 루머도 강화되는 등 달러가 빠른 시일내에 강세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점도 롱플레이의 힘을 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하락해도 1,150원대 지지 인식이 강한 만큼 달러화의 반등 여력은 있어 보인다"며 "다만 월말로 갈수록 네고 물량이 강화될 수 있어 상승 속도도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수급상으로 결제 수요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역외의 잔여 롱스탑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1,160원선 부근 지지력도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00원 오른 1,164.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수와 결제 수요, 은행권 롱플레이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며 1,169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되고, 역외의 고점 인식 달러 매도 물량이 강화되면서 빠르게 반락했다.
달러화는 이후 1,160원대 초반에서 개입 경계심 등으로 지지력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1.80원에 저점을 1,169.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78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1,989.76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41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4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7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5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5원 급락한 1위안당 179.5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0.50원에 고점을, 179.31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38억7천5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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