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자금,달러-원 상단 제한…한 달 새 80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도 자금 유입이 관측되고 있다. 주식·채권시장의 자금 유입 흐름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10일 이후 전일까지 8거래일간 약 2조1천90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최근 1개월로 넓히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3조7천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한 날은 단 4거래일뿐이어서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부터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입이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채권시장에서도 관측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556)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이후 전일까지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2조5천645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심리 완화, 외국인 자금의 국내 주식·채권시장 유입이 지속되며 달러화는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고점 대비 80원 넘게 레벨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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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 같은 주식과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달러화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레벨을 빠르게 낮출 정도의 자금 유입 강도는 아니지만, 반등 시 속도를 늦출 여지는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FOMC 직후 증시로 하루에만 7천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평상시 유입 속도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방향을 아래쪽으로 이끌 정도로 외인 자금 유입이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다만, 달러화가 반등할 경우 상단에서 꾸준히 물량이 나오며 상승 속도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두드러지면, 외국인 자금 흐름과 달러화의 방향 모두 전환될 수 있다는 진단도 있었다.
달러화 하단이 1,150원 주변에서 지지될 수 있고, 변동성 확대 추세를 고려하면 대외 여건 급변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3월 FOMC에서 점도표의 금리 상단이 낮아지는 등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확인됐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달러화가 하루에 10원 가까이 움직이고, 전일 대비로도 갭업·다운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이번 달 움직임과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화가 레벨을 더 내주기는 어렵다"며 "1,150원 정도까지 밀린 이후에는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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