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 텅빈 곳간' 중동 산유국, 적자국채 발행해 활로 개척
  • 일시 : 2016-03-22 09:50:36
  • '저유가에 텅빈 곳간' 중동 산유국, 적자국채 발행해 활로 개척

    무디스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이 재정적자를 메우고자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 생산량이 많은 걸프지역 정부들의 재정적자가 향후 2년간에 걸쳐 2천700억달러(약 314조4천690억원)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신용평가기관은 최근 바레인과 오만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오는 5월 말에는 프랑스, 한국에 비견되는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걸프지역 6개국 협의체인 걸프협력회의(GCC)는 적자보전을 위해 채권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나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올해 880억달러, 내년에 653억달러의 적자를 낼 전망이다. 이 나라는 2009년에는 230억달러, 1990년대 말의 유가 하락기인 1998년에는 130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무디스의 마티아스 앙고닌 애널리스트는 "주요 산유국들이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적자를 국채 발행으로 메우는 비중이 커질 것이다. 다른 방식의 적자 보전 비중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47센트(1.19%) 오른 39.91달러에 마쳤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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