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합의설에 대한 서울환시 시각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미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상하이 비밀 합의설에 대해 정황상 가능한 시나리오라면서도 그 이상으로 비중을 두진 않았다.
마켓워치는 최근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주요20개국(G20) 중앙은행장들이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기로 비밀 합의했다는 이른바 '상하이 합의'설을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달 G20 회의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을 뛰어넘는 부양책을 내놨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비둘기파 색채를 드러내며 달러화 조정을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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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은 G20 이후 금융시장 흐름을 보면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조정을 받고 있고 위험 심리는 고개를 드는 중이기 때문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22일 "터무니없는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G20 이전에 금융시장과 관련한 합의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로 G20 이후 환율에 대한 중앙은행들의 발언 톤이 달라졌다"며 "당분간 환율전쟁을 하지 말자는 합의가 된 것처럼 시장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진위를 확인할 수 없어 주요한 재료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많았다.
이 딜러는 "일설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서울환시 특성은 이해하지 못할 플로로 올랐다 내린다는 것인데 환율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상하이 비밀 합의설도 회자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딜러들이 거래할 때 상하이 합의 가능성을 고려하긴 하겠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고 이를 재료 삼아 거래에 나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 합의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달러화는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달러화 랠리가 미 금리 인상 기대로 꽤 오랫동안 진행됐기 때문에 비둘기파 FOMC 이후 청산될 롱 포지션도 그만큼 많을 수 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FOMC 이전부터 매도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FOMC가 쐐기를 박았다"며 "단기적으로는 심리가 다친 상태라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달러 매수 거래가 며칠간 조정으로 끝날지 모르겠다. 아직 달러 매수로 대응하기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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