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상하이 비밀합의설, 반박할 증거 많아…투자자 주의 필요"
  • 일시 : 2016-03-22 11:29:59
  • FT "상하이 비밀합의설, 반박할 증거 많아…투자자 주의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주요 20개국(G20)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떨어트리기로 비밀 합의를 봤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G20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는 이른바 '상하이 합의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자문하며 시장 추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보다는 현재 '어디에' 이르렀는지를 직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환율은 방향성이 없고 변동성이 큰데다 이유 없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란 게 신문의 설명이다.

    신문은 현재 시장이 잠잠해진 상태라며 이것이 바로 중앙은행들이 원하는 바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G20 회의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대규모 완화를 단행하면서도 추가로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는데 이는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또한 일본은행(BOJ)이 추가완화를 단행하지 않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표 호조에도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이자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약세는 이어졌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정책 행보를 걷자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G20 회의에서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신문은 이같은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가 많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이 권한 밖의 정책을 펴는 것이 이념적으로 문제가 되는데다 달러화가 G20 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엔화와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BOJ 등 중앙은행들이 향후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상하이 합의를 반박하는 논거라며 ECB와 BOJ가 유로화 및 엔화 강세를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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