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테러 충격…달러-원 하락 브레이크 걸까>
  • 일시 : 2016-03-23 09:04:18
  • <벨기에 테러 충격…달러-원 하락 브레이크 걸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형 테러 사태가 발생하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3일 대형 테러에도 안전통화인 엔화 강세가 제한된 점 등으로 비춰볼 때 달러-원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크지 못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당시도 달러화는 하루 정도 반등한 이후 곧바로 반락하는 등 영향이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역외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에 반응하며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이날 차츰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테러에도 금융시장 차분…달러-원은 소폭 반등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전일 아시아금융시장 마감 이후 공항과 지하철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했다.

    벨기에 테러 소식에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는 등 위험자산 회피 거래가 나타났지만, 영향이 길게 가지는 못했다. 달러-엔은 테러 소식 직후 장중한때 111엔대 초반까지 내렸지만, 뉴욕 금융시장에서 낙폭을 되돌리면서 112엔대 중반까지 반등했다.

    해외 주요국 증시의 반응도 제한적이었다. 유럽 증시에서 런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0.13% 오르는 등 주요국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2%가량 하락하는 데 그치는 등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의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달러-원 1개월물은 테러 소식 직후 1,161원선 부근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츰 반락하면서 1,158원선 부근에서 뉴욕 시장을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12엔대로 반등하는 등 테러 직후 위험회피가 곧바로 되돌려졌다"며 "달러화는 전일 장중 형성된 숏포지션의 차익실현 등으로 초반 반응이 민감했지만, 이후에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 1,155원선서 하향 이탈되는 등 하락 추세가 형성된 상황이라 이날 달러화도 장중에는 하락 압력이 우위일 수 있다"고 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테러 영향은 전일 런던과 뉴욕 시장을 지나면서 소화된 것으로 본다"며 "수급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벨기에 테러의 영향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관망하는 흐름도 강화될 수 있다"며 "달러화의 낙폭 과도 인식도 있는 만큼 지지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 테러 반응 어땠나…악영향 단기에 그쳐

    지난해 파리 테러의 충격이 발생했을 당시도 달러화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당시 토요일인 11월14일 파리테러가 발생하고 열린 16일 환시에서 달러화는 1,164원에서 1,174원까지 10원가량 상승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다음 거래일인 17일 곧바로 반락하는 등 영향이 단기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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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달러-원 일간 차트, 자료 :연합인포맥스>

    안전통화인 달러-엔의 경우도 16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가량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이후 반락하는 등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과거 파리 테러 당시 학습효과까지 고려하면 벨기에 테러 사태의 금융시장 영향은 더욱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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