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통화바스켓 대비 절하…中은 '양치기 소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최근 중국이 위안화를 통화바스켓 대비 절하하면서 당국의 공식 입장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당분간 환율정책의 기조는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고 FT는 설명했다.
인포맥스 화면번호 6403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0.94를 기록한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3월 18일 98.05로 3% 가량 하락했다.
반면 3월 23일 역내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6.4936위안으로 지난해 말과 같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당국의 공식 입장은 신뢰를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달러-위안 환율에 주의를 집중하는 사이 당국이 달러 약세를 이용해 위안화를 절하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달러와 위안화의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의 가치를 절하시킬 수 있다.
반대로 중국이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현재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야 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로버트 미니킨 아시아 외환 전략 수석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현재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리 위안화를 절하해두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 위안화의 가치가 일부 오르더라도 통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블룸 HSBC 외환리서치 헤드는 최근 위안화의 움직임은 시장이 위안화의 움직임을 확신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C의 미니킨 수석은 그러나 혼란을 초래하는 불확실성 보다는 명확한 외환시스템을 채택하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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