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후 매파된 연준…올해 '2번 인상'이 하한(?)>
일시 :
2016-03-23 16:09:12
최강 비둘기파 시카고 연은 총재도 "2번 인상 편안하다"
점도표 분포도 '1번 인상'보다는 '3~4번 인상'이 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주 3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로 금리 정상화에 대한 높아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사실상 시장에서 배제 중인 4월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비둘기파 진영에서도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은 무리가 아니라는 반응이 나왔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가진 연설에서 "'기다리고 지켜보는(wait and see)'는 통화정책 대응을 계속하는 게 적절하다"면서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좋다"고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3월 FOMC의 점도표에 대해서는 "편하게 생각한다(comfortable)"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과거 3차 양적완화(QE3)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선구적으로 주창해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FOMC 점도표가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4번으로 시사했던 작년 후반부터 올해는 최소 두 번만 올리자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올해 들어 해외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미국 안팎의 우려가 커졌음에도 '2번은 올릴 수 있다'는 에번스 총재의 견해는 변하지 않은 셈이다.
비둘기파 성향이 가장 강한 그의 생각이 이렇다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은 '하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가 이날 제시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 2~2.5%는 3월 FOMC에서 공개된 FOMC 위원들의 전망치 범위(1.9~2.5%)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둘기파 대표주자가 내놓은 경제전망이 연준 내부에서 비관적인 게 아니라는 의미다.
그에 앞서 연준 내 중도파의 대표격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 21일 연설에서 이르면 4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록하트 총재의 발언은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 수뇌부 3인방 다음으로 월가의 주목도가 높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월 12일 송고한 '<'연준 가늠자' 록하트, 또 변심…3월 금리인상 무산될까>' 기사 참고)
같은 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모든 조건이 같고 지표가 계속해서 기대만큼 나오면 4월 또는 6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옐런 의장이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로 있던 시절(2004~2010년) 그의 밑에서 조사국장과 부총재를 지낸 바 있다.
다만, 에번스와 록하트, 윌리엄스 총재는 모두 올해 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
3월 FOMC가 끝난 뒤 발표된 점도표는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종전 4번에서 2번으로 낮춰 시사했으나, '중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매파 쪽으로의 의견 수렴도는 더 높아졌다.
작년 12월에는 중간값(4번)보다 높은 인상 횟수를 점친 의견이 3명에 그쳤으나, 이달에는 7명으로 늘었다.
반면 중간값보다 낮은 인상 횟수를 제시한 위원의 수는 7명에서 1명으로 크게 줄었다.
연내 3~4번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7명이었던 데 반해 1번 인상을 점친 위원은 1명에 그쳤다.
점도표 분포상으로 보면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두 번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작아질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 일각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없지 않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6일 3월 FOMC가 끝난 직후 낸 보고서에서 연준이 오는 6월과 9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 바 있다.
*그림1*
<12월과 3월 FOMC 점도표 비교(굵은선 안이 올해 말 전망)>
※자료: 비즈니스인사이더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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