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유럽發 이벤트, 줄줄이 대기…유로화 약세 지속"
다이이치생명경제硏 "유로-엔 123엔대 추락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화가 유로존 경기 우려와 벨기에 테러, 영국의 국민투표 변수 등으로 오는 6~7월까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다나카 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3개월 내 유로-엔 환율이 123엔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4시15분(한국시간) 현재 유로-엔 환율은 125.63엔을 기록하고 있다.
다나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 호전으로 유로존 경기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후퇴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는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도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여름 유럽에 각종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는 점도 유로화에 부담이다. 우선 오는 6월23일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다나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 타결된 EU와 터키의 난민송환 합의 조건에 터키 국민의 무비자 EU 입국을 앞당기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영국 국민들은 터키로부터 테러리스트가 유입될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8일 EU와 터키는 20일부터 그리스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도착한 난민과 이민자를 터키로 송환하는데 합의했다.
터키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대신 ▲2018년말까지 30억유로의 지원금 ▲터키 국민에 대한 비자면제 요건 완화 시기를 연말에서 6월로 조기 이행 ▲터키의 EU 가입 협상 가속화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다나카 이코노미스트는 난민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영국이 EU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따른 유로존 경제 타격 우려로 유로화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6월말 스페인 재선거 가능성과 7월 그리스 국채의 대량 상환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은 작년 12월 총선에서 기존 집권당인 중도 우파 국민당(PP)이 1위를 차지하고도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정부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가 지난 4일 의회에서 열린 총리 선출 2차 신임 투표도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스페인 각 정당은 앞으로 두 달간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만약 협상 시한 내에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스페인은 오는 6월26일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한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