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 약세·증시 부진에 1,160원대…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외 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글로벌 달러도 강세를 보인 데 따라 1,160원대로 반등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7.60원 오른 1,161.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 사태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상하면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지만, 역외 달러-위안(CNH)이 6.48위안대 후반을 저점으로 반등해 6.50위안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상승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위안화 약세에 싱가포르달러화 호주달러 등 주요 통화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달러 매수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1,160원선을 회복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1,160원대 초반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2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5원에서 1,16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안화의 약세와 글로벌달러 강세 반등 조짐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딜러들은 다만 네고 물량과 잔여 롱스탑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브뤠셀 테러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감소 등으로 달러화가 반등했지만, 아직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반등시 네고 물량과 잔여 역외 롱스탑 등으로 1,160원대 중반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가가 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며 "달러화 1,150원대 지지력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가 1,170원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화가 큰 폭 반등하지 않고 현 레벨 정도에 머문다면 월말로 갈수록 네고 물량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가 6.50원선 위로 올라서는 등 아시아통화의 약세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자본유출 등이 나타나는 상황은 아닌만큼 위험자산 투자 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40원 오른 1,15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했지만, 정오 이후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차츰 상승세로 전환됐다.
오후 2시 픽싱과 관련한 역외의 달러 매수 주문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달러화는 이후 네고 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한 끝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55.40원에 저점을 1,163.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5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79억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1,995.12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3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1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7원 상승한 1위안당 178.77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00원에 고점을, 177.9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6억9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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