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기 힘든 원화 움직임…따로 노는 상관계수>
  • 일시 : 2016-03-24 07:41:16
  • <종잡기 힘든 원화 움직임…따로 노는 상관계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다른 통화 환율 간의 상관계수도 각기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와의 최근 1개월 기준 상관계수가 다소 높지만, 3개월 이상으로 갈수록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과 다른 통화 움직임의 연관성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과의 상관계수가 0.9 이상을 나타낸 통화는 호주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로 집계됐다.

    상관계수가 1.0에 근접할수록 밀접한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화가 최근 1개월간은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와 밀접한 움직임을 나타낸 셈이다.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와의 1개월 상관계수는 0.931을 기록했고, 호주 달러의 경우 마이너스(-) 0.925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의 환율 산정 기준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 달러로 변경할 경우 상관계수는 플러스(+) 0.925를 나타내게 된다.

    3개월 이상으로 시계를 넓히면 원화와 상관계수가 0.9에 근접한 통화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 원화와의 상관계수가 가장 높았던 호주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모두 3개월 기준으로 볼 때는 각각 약 0.122, 0.158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장기적으로 원화와의 상관계수가 높은 통화는 위안화(CNH)로, 12개월 기준 0.808, 18개월 기준 0.85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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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원화의 나 홀로 움직임에 대해 재료뿐만 아니라 수급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위험자산 선호·회피 심리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주식·채권자금의 이동이 관측되며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서도 크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원화의 미 달러 대비 절상률은 6.02%로, 호주 달러의 5.24%와 싱가포르 달러의 2.87%를 크게 웃돌았다. 말레이시아 링깃의 절상률이 5%대, 태국 바트는 2%대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화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컸던 셈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에는 원화가 주요 아시아 통화 중에서 가장 크게 움직이고 있다"며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급도 양방향으로 움직이며 장중에도 5원 넘게 움직이는 일이 빈번하게 관측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다른 아시아 통화와 비교해도 원화의 움직임은 다소 큰 편이며, 재료와 수급이 모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 등 서울환시의 역내 요인이 상관계수의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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