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Fed 매파 색채 강화와 위안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0원선 부근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형성된 미국 금리 인상 지연 인식이 차츰 희석되는 양상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매번의 FOMC에서 금리인상 논의를 원한다면서 물가가 2%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매파적인 언급에 가세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반응해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도 역외 달러-위안(CNH)이 6.50위안선을 넘어서는 등 약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선물환 포지션의 공개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위안화 약세 압력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도 다소 주춤해졌다. 전일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100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장후반 순매수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장중 대부분 매도 기조가 유지되는 등 자금 유입이 한풀꺾인 모습이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40달러선 아래로 되밀리는 등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투자 위축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롱스탑에 집중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소폭 달러 매수를 재개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지션이 가벼워진 역외의 달러 매수가 재개되면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유가 하락과 연준 인사 발언 등으로 불안심리가 강화됐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8포인트(0.45%) 하락한 17,502.5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09포인트(0.64%) 내린 2,036.71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6.2bp 내렸고, 2년 국채금리는 4.1bp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 급락한 배럴당 39.7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6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1.20원)보다 7.45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60원대 후반에서 시작한 이후 추가 숏커버 등으로 1,170원선을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위안화가 지속 절하된다면 달러화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다만 달러화 상승 추세가 꺾였다는 인식이 여전한 점은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 달러화가 1,170원선 위로 반등하면 고점 인식 네고 및 숏플레이도 강화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중국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일본에서는 3월 금융정책회의 논의 사항 요약본이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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