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기업어음 나와…돈 빌리며 이자까지 받아
미쓰이스미토모 F&L, -0.001% 금리에 CP 발행키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여파로 민간기업이 이자를 받으며 자금을 빌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스&리스(F&L)는 50억엔 규모의 6개월 만기 기업어음(CP)을 -0.001% 금리에 발행한다. 민간기업이 마이너스 금리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이스미토모 F&L는 이 과정에서 50억엔의 자금을 조달할 뿐만 아니라 2만엔 정도의 이자까지 받게 됐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되기 시작한 가운데 민간기업에도 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이 돈을 받고 빚을 내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이스미토모 F&L은 지난 23일 금리 등 발행조건을 결정했으며, 이달 내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이후 플러스(+) 금리의 채권이 급감하고 있으며,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금리도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CP를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CP 발행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일본은행은 2조엔 규모의 CP 보유잔액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가 낮아도(가격이 높아도) CP를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투자자가 마이너스 금리의 CP를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손해지만 만기전 발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일본은행에 되팔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번 (미쓰이스미토모 F&L이) 마이너스 금리에 CP를 발행할 수 있게 된 것도 (일본은행에) 재판매를 노린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CP보다 만기가 긴 대출이나 회사채 금리도 하락하기 쉬운 상황이라 향후 민간기업의 마이너스 금리 채권 발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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