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무역결제 급증…원-위안 직거래시장 '약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 이후 우리나라의 수출입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청산은행 선정이 마무리되면 위안화를 통한 무역결제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1.5%로 2011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에서의 결제 비중은 0.8%였다.
수출입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2014년 이전까지는 1%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2월 서울외환시장에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때와 맞물려 교역에서의 위안화 결제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2014년 이전까지 0%대에 머물던 수출에서의 위안화 결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0.5%, 2분기 0.9%, 3분기 1.2%로 급성장했다. 수입에서의 위안화 결제 비중 역시 작년 1분기 0.3%에서 3분기에는 0.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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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 같은 위안화 결제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을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효과로 보고 있다.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로 수출입업체들의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실제 결제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위안 직거래 개설이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 증가의 주 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직거래 개설이 수출입업체의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고, 일정 부분 실제 결제로도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무역 결제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과 맞물려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원-위안 직거래가 개설된 지 1년 밖에 안돼 아직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은행 중심의 시장이지만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교역 비중 등을 감안하면 위안화 무역 결제가 장기적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 개설이 국내 기업들의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수출입에서의 위안화 결제 비중이 현재 수준보다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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