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도 오락가락…갈피 못잡는 달러-원 방향성>
  • 일시 : 2016-03-25 09:47:19
  • <역외도 오락가락…갈피 못잡는 달러-원 방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을 두고 시장 참여자 간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가 잇달아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전개된 달러 약세 추세가 다시 강세 흐름으로 돌아설지에 대한 확신이 불분명한 탓이다.

    달러화 흐름을 주도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매수와 매도세력 간 전망도 엇갈리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좀처럼 방향성을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역외도 사자 對 팔자…방향성 '헷갈리네'

    25일 서울환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1,153원선까지 급락한 달러화는 지난 이틀간 급하게 반등해 1,16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1,170원에서 상단이 막히는 흐름도 보였다.

    1,150원대에서 하단이 막히자 적극적으로 달러를 사들였던 역외도 전일에는 뚜렷한 방향성 매매를 보이지 않았다.

    달러화 추가 상승을 노리고 롱플레이에 나서는 세력이 소폭 우위였지만, 1,170원선을 고점으로 보고 달러를 매도하는 세력도 맞서 달러화는 결국 1,160원대 중후반에서 공방을 지속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리얼머니 중심으로 달러화가 반등하면 달러를 팔려는 인식이 여전하다"며 "반면 단기 투자자들은 1,170원 상향 돌파를 노리고 롱플레이에 나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장초반 역외가 롱플레이에 나섰지만, 1,170원선 저항이 단단하자 재차 달러 매도로 전환했다"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역외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관건은 달러…비둘기 FOMC 이은 매파 발언에 혼선

    딜러들은 미국 달러의 강세 재개 여부에 따라 달러화의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FOMC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급락했던 달러는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등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올해 통화정책 의결권이 없는 인사는 물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투표권이 있는 인사도 매파적 언급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불라드 총재는 전일 강연에서도 "3월의 경제 전망의 작은 변화는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도 했다.

    연준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환시 참가자들도 달러 및 원화 향배를 놓고 엇갈린 진단을 내놓고 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4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되지는 않겠지만, 박빙으로 논의가 되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배가될 것"이라며 "4월부터는 달러의 강세 흐름이 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는 3월말까지는 네고 등으로 상단이 제한되겠지만, 4월 달러 강세와 배당금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A은행의 같은 딜러는 "최근 매파적 언급을 내놓는 지역 연은 총재는 투표권이 없는 경우도 많다"며 "리얼머니 중심으로 달러 강세를 가정해 쌓았던 롱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여전한 만큼 달러화 반등시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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