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 체감경기 악화 예상…BOJ 추가 완화론 힘받나
  • 일시 : 2016-03-25 13:53:33
  • 日 대기업 체감경기 악화 예상…BOJ 추가 완화론 힘받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내달 1일 일본은행(BOJ)이 발표하는 1~3월 기업단기경제관측(단칸) 조사에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을 경우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나 정부의 소비증세 연기를 점치는 전망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회사인 금융정보회사 퀵(QUICK)이 민간조사기관 17개사의 예상치를 취합한 결과 1~3월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DI) 전망치는 평균 7로 지난 10~12월 12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조사에 응답한 민간조사기관 모두가 지수 하락을 점쳤다.

    만약 예상대로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7을 기록할 경우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플러스일수록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다는 점을 의미한다.

    연초부터 나타난 급격한 엔화 강세가 지수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13엔대로 3개월 전에 비해 8엔 이상 떨어졌다.

    신흥국 경기둔화로 수출 회복세가 부진하다는 지수 악화 전망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대형 비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10~12월 25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23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수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1년 반 만에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하게 된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우에노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국내 소비 침체가 기업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공개되는 2016년도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단칸 조사 결과는 일본은행의 금융 정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일본은행은 일본 국내 경기의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기업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판단의 근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수익이나 경기판단이 악화하면 설비투자와 임금인상이 둔화되고 (일본은행의) 2% 물가목표 달성도 어려워진다"며 "단칸 지수에서 경기 둔화가 확인되면 소비 증세 연기와 (추가) 경제 대책에 대한 논의가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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