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금 지급 일정, 4월 달러-원 환율 지지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이효지 기자 = 4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 시즌이 다가오면서 서울외환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배당금 규모가 커진 만큼 외국인 배당 지급 일정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투자 회피가 합쳐지면 달러 환전수요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반면, 최근 국내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주식자금을 고려할 때 환전수요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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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당 상위사 지급일정표>
◇4월중 11일~12일, 20일 대규모 외인 배당 지급
연합인포맥스가 25일 12개 외국인 배당금 상위기업의 지급 일정을 종합한 결과 올해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규모는 총 40억달러를 훌쩍 넘는다.
지난해 12월28일 배당락을 기준으로 외국인 비중을 고려해 배당지급금을 산정한 것으로, 전일자 달러-원 기준환율인 1,158.80원을 적용해 달러로 표기했다.
집계 결과 외국인 배당금 상위기업 중 4월들어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4월8일에 3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후 올해 외국인 배당규모가 큰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의 지급 일정이 이어진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오는 4월11일에 외국인배당금을 준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은 12억달러 남짓이며, 포스코는 2억달러 수준이다.
다음날인 12일은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두 회사 합쳐서 3억달러 정도 지급한다. 신한지주와 LG화학은 4월15일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신한지주는 3억6천만달러, LG화학은 1억달러 남짓이다.
오는 4월18일은 KT&G와 S-OIL의 배당금 지급일로, 두 곳 합쳐서 3억달러 정도다. 한국전력은 4월20일에 총 5억5천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주에는 KB금융이 4월25일자로 2억2천만달러 정도를 외국인에게 지급한다.
◇"외인 배당금과 주식자금 상쇄될 수도"
외환딜러들은 배당금 역송금이 자체로는 달러-원 환율이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달러 강세와 맞물릴 경우 환율에 하방경직성은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A은행 딜러는 "그동안의 경험상 배당금 역송금 이슈 하나만으로 시장이 움직인 적은 없다"며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금융시장 불안, 한국 지정학적 위험 등이 맞물린다면 달러?원 상승폭이 커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시장이 대체로 안정됐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 딜러도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를 유도하긴 하지만 최근 주식 커스터디 물량이 달러-원 매도 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역송금 물량이 나오더라도 상쇄되면서 결과적으로 달러-원 레벨을 많이 움직이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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