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강세 對 네고 공방…2.90원↑
  • 일시 : 2016-03-25 17:00:33
  • <서환-마감> 달러 강세 對 네고 공방…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에 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인데 따라 상승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90원 상승한 1,169.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다음 금리 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도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역외 달러-위안(CNH)이 6.53위안선 부근까지 오르는 등 아시아통화의 약세도 이어졌다.

    부활절 연휴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금융시장이 일제히 휴장하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꾸준히 달러 매수에 나서 달러화를 끌어 올렸다.

    다만 달러화 1,170원선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버틴 데다, 역외 롱처분과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 등이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2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원에서 1,17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상황인 만큼 역외 중심의 롱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딜러들은 다만 역외 시장이 대부분 휴장인 데다, 네고 저항 등 상단 제한 요인도 많은 만큼 1,170원대 초중반 이상 달러화가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조짐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달러화를 1,180원선 위로 크게 끌어올릴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방향성을 정해줄 수 있는 추가적인 이벤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1,160원대 중반과 1,170원대 중후반 레인지 접근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가 절하 쪽으로 기우는 데다, 국제유가와 글로벌 주가지수 등이 위험자산 회피를 다소 자극하는 상황이다"며 "숏포지션은 정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등을 감안하면 숏플레이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차트상 저항선인 1,173원선을 뚫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보는 양상이지만 예상외로 네고 물량이 강하게 나오면 달러화가 낙폭을 키울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40원 오른 1,167.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초반 숏플레이 등으로 1,160원대 중반까지 반락했지만,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위안화 절하 등으로 역외 매수가 지속하면서 달러화는 1,173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 1,170원대에서는 네고와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유입되고,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도 롱처분에 나서면서 재차 1,160원대로 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5.00원에 저점을 1,173.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63억2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1,983.81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2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11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0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원 하락한 1위안당 179.0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75원에 고점을, 178.6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6억2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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