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달러 사는 역외…强달러 장세로 전환될까>
  • 일시 : 2016-03-28 09:17:30
  • <슬금슬금 달러 사는 역외…强달러 장세로 전환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소폭이나마 달러 매수 베팅을 재개한 양상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인사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달리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인데, 본격적인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강연 등에서 매파적인 스탠스가 재차 확인되면 달러 강세화 함께 달러화의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화력은 부족하지만…슬금슬금 달러 사는 역외

    28일 서울환시 참가들에 따르면 최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매수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 22일 1,153원선 부근에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25일에는 1,170원선 부근까지 반등했다.

    미국 FOMC 이후 롱스탑에 집중하던 역외도 달러화가 저점을 기록한 지난 22일 이후에는 소폭이나마 달러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지난 23일부터 주말까지 10억달러 이상은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FOMC 이후 부상했던 달러화의 하락 기대를 되돌려 놓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역외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 때문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4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등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FOMC 이후 달러 롱포지션의 청산이 상당 기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국내외 외환시장의 분위기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기존 롱포지션을 털어낸 이후 1,150원선 바닥을 확인하면서 재차 달러 매수에 나서보는 중"이라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다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 대외 여건도 달러 매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强달러 자극 이벤트 대기…옐런 입 주목

    환시 참가자들은 이번주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인 만큼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 베팅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우선 오는 1일(미국 시간) 미국의 3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최근 고용지표가 대체로 호조인 만큼 금리 인상 경계감을 키울 수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4.4분기 성장률 확정치도 1.4%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3월 비농업신규고용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는 20만2천명 가량에 형성되어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오는 29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최근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매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달러 강세 기조가 가속될 수 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이 금리를 안 올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연중 두 차례 정도는 올리겠다는 것"이라며 "3월 FOMC로 달러 강세가 한차례 조정됐지만,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되면서 달러가 차츰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역외 중심의 롱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서울환시 달러화도 1,180원선 등으로 레벨을 되돌릴 것이란 전망도 강화되는 중이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롱포지션이 한차례 정리된 만큼 매수 여력이 확보되어 있을 것"이라며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면 1,180원선 부근으로 반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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