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변동성 확대에 '원화 국제화'도 움찔>
  • 일시 : 2016-03-28 09:33:11
  • <달러-원 변동성 확대에 '원화 국제화'도 움찔>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초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외환당국의 원화 국제화 추진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달러-원 급등락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주도로 이뤄지는 모양새라 당국이 문호 개방에 손을 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달러-원 환율 변동폭은 85.2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2원보다 진폭이 1.5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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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딜러는 28일 "달러-원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헤지성 매수로 많이 올랐다가 금융 불안이 진정돼 헤지 관련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며 급하게 내렸다"며 "프록시 통화 성격도 무시하지 못하는 만큼 위기감이 고조되면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80억달러 내외였던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원 거래량도 최근 130억달러에 달하며 비중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의 투기적 수요로 원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당국이 팔을 걷고 원화 국제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달러-원 변동성이 커진 터라 국제화 작업도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환시 거래시간 연장이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거래는 논의가 활발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DF 전자거래는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 수수료도 절감할 방법으로서 국제화 흐름에 부합한다. 현행대로라면 당국이 브로커를 통해 NDF 거래를 집계할 수 있는 반면 전자거래가 도입되면 관리가 어려워진다.

    기재부 다른 관계자는 "NDF 전자거래는 안으로 제시된 바 있는데 아직 논의가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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