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연준, 美은행권에 50억弗 부담 지워<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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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11:16:35
'비둘기' 연준, 美은행권에 50억弗 부담 지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이 미국 은행권에 50억달러(5조8천545억원) 규모의 부담을 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은행권이 2016년을 기다려왔다며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저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함으로써 은행권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최대 네 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회의에서 두 번으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의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밝힘으로써 미국 은행권이 50억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NAB리서치의 낸시 부시 애널리스트는 비둘기파 연준에 대해 "(은행권엔) 힘든 것(struggle)"이라며 "(저금리가) 길어져 더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에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은 1984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4분기에 소폭 회복됐음에도 지난해 NIM은 3.02%로 6년 전의 5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강도는 개별 은행마다 상이한 것으로 추산됐다.
바클레이즈의 미국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1% 올리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당순이익(EPS)이 13% 오르지만 웰스파고의 EPS는 1%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은행 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클수록 수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은행별 자산 구성에 따라 금리인상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문은 금융시장이 올해 연준 금리인상 횟수를 한 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기금 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한 번으로 보고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
마요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두 번 올리겠다고 밝힌 것은 금융시장의 견해에 동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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