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옐런 연설 앞두고 수급 공방…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급 공방이 벌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40원 하락한 1,163.80원에 마감했다.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부진 등으로 장초반에는 달러 약세 거래가 우위를 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며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60원선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면서 달러-위안(CNH)이 반락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 1,160원선 부근에서는 저점 인식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반등세로 전환됐다.
장초반 달러 매도에 나섰던 역외도 재차 달러 매수로 돌아서면서 달러화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새누리당에서 '한국판 양적완화'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국내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한 점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장마감 이후에는 이집트에서 여객기 공중납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역외 달러화가 소폭 반등했다.
◇3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8원에에서 1,17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옐런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화 상승 압력이 재차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딜러들은 옐런 의장이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는 발언을 하지 않으면 달러화가 1,150원 중반을 저점, 1,180원을 고점으로 하는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옐런 의장도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가 재차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며 "1,160원선을 바닥으로 반등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롱심리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역외 매도도 나오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정치권에서 한국판 양적완화 요구도 나오는 등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 등으로 숏보다는 롱이 편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생각보다 강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엿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60원선 부근에서는 여전히 결제 수요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며 "1,150원대 중반과 1,180원선 사에 레인지를 뚫을 만한 모멘텀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이월 네고 물량까지 해소되고 나면 배당금 이슈, 미국 금리 이슈,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이 불거지며 달러화 반등 압력이 재차 세질 수 있다"며 "1,160원선 부근에서는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따라 전일보다 1.70원 하락한 1,164.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마(MAR) 시장에서 넘어온 픽싱 관련 달러 매도세와 역외 롱스탑이 겹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은행권 숏플레이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1,160원선 부근까지 내렸지만, 결제 수요가 강화되면서 차츰 반등했다.
역외도 달러 매수로 돌아서면서 달러화는 차츰 낙폭을 회복해 1,164원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1,160.10원에 저점을 1,165.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80억4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2% 상승한 1,995.91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47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천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9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7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8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1원 상승한 1위안당 178.7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77원에 고점을, 178.1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7억7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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