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설 월街 반응…"Fed 역사상 최악의 실수될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월스트리트 금융전문가들은 30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전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과 관련해 'Fed 역사상 최악의 정책 실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암허스트 파이어폰트 시큐리티스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의 이날 연설은 '이례적'이고, '급진적으로 비둘기파적'이라고 할만하다"며 "옐런 의장의 경제 현황 평가와 정책 전망이 그의 동료는 물론 민간 부문 이코노미스트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이 오늘 언급한 내용을 추진해 나가기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 지원세력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Fed가 인플레이션 급등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옐런 의장의 경제 진단이 맞는다면 그가 향후 몇 개월간 굴욕을 견디는 수준에서 일이 마무리되겠지만, 틀린다면 Fed 100년 역사상 최악의 정책 실수를 범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NP는 "옐런 의장의 이날 연설이 지난 3월 FOMC 기자회견과 비슷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그의 연설 내용이 글로벌 리스크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톤인 데다 지난주 Fed 관계자들이 내놨던 발언에 견줄만한 매파적인 내용이 빠진 데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NP는 "옐런 의장이 향후 예정된 정례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힌트를 거의 주지 않았다"며 "이는 Fed가 오는 4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거의 '제로(0)' 수준으로,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26% 수준으로 반영하는 시장 컨센서스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계 은행인 NAB는 "지난밤 옐런 의장의 신중한 발언은 다른 Fed 관계자들이 내놓은 최근의 매파적 발언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며 "옐런 의장이 경제 성장을 확실하게 하는 대가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전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기준금리를 느리게 인상하는 상황을 정당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 둔화와 유가 급락에 따른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경제 전망에 드리운 위험들을 고려하면 FOMC가 정책을 조정하는 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hyle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