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원-위안 청산결제은행 선정 '4파전'
  • 일시 : 2016-03-30 11:17:12
  • 상하이 원-위안 청산결제은행 선정 '4파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서 원화결제 청산업무 은행을 선정하는 작업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다음주 중으로 청산결제은행 선정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돌입하고, 내달 중순까지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은행들로부터 사업계획서와 기관 역량을 가늠할 만한 평가지표를 제출받았으며 내달 15일 이전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산결제은행 선정 후보에는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 4곳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은행들은 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시장 조성자 역할을 활발하게 하면서 대중국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도 진행해 왔다.

    KEB하나은행은 'KEB이체' 외화결제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과 중국 현지법인을 통한 대중국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법인의 역외원화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이란 중앙은행의 원화결제서비스를 제공한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글로벌개발부를 통한 자체 전산시스템 구축 역량이 뛰어나고, 베이징 현지법인의 중국계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KB국민은행은 은행 자본비율 안정성, KIPS(국민인터뱅크페이먼트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환당국은 청산결제은행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상하이 원-위안 시장의 시장조성자 추천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원-위안 시장조성자 역할을 해 온 국내 은행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청산결제은행과 시장조성자 선정 등을 통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스팟 외 다른 파생상품 거래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향후 시장 규모를 키워 원화국제화의 시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22일 청산결제은행 선정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외국환거래규정을 신설했다.

    청산결제은행은 자금결제와 유동성 공급을 담당하는 것을 주업으로 한다. 특히 은행에 본인 명의의 해당통화 계정을 두고 거래하는 금융사의 해당통화의 청산 및 결제를 위한 계좌개설과 예금(만기 3개월을 초과하는 예금 제외), 포지션조정 거래, 콜거래, 자금운용을 위한 채권거래 등을 맡는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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