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옐런에 와타나베 부인마저 엔화강세 베팅…엔고 굳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한데다 일본의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도 엔화 매수에 나서면서 당분간 엔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에서 추가 금융완화나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긴 힘들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2시4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33엔 하락한 112.31엔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9일 아시아 시장에서 113엔대에서 등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옐런 의장의 연설 내용이 전해진 후 112엔대로 내려앉았다.
옐런 의장은 뉴욕 이코니믹클럽 연설에서 "경제 전망에 드리운 위험들을 고려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을 조정하는 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매파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상을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실망했고, 이는 달러 매도와 엔화 매수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와타나베 부인들도 엔화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닷컴종합연구소의 칸다 타쿠야 조사부장은 "달러-엔이 113~114엔대로 오르면 재빨리 엔화 환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와타나베 부인들이)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타나베 부인들은 시세의 흐름을 거스르는 역발상 투자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통상 엔화 강세 국면에서 엔화를 매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달러-엔이 112엔대로 떨어져도 와타나베 부인들은 엔화를 적극적으로 매도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칸다 부장은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의 4월 금리인상을 거의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미국발 재료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기는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한 외환 딜러는 "환율이 엔화 약세·달러 강세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베 정권의 경제 대책이나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책과 같은 일본발 대형 재료가 나올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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