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딜러들' 글로벌IB, 트레이딩 매출 급감…추가 감원 우려
유가 폭락.중국발 우려 등 연초 시장혼란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초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의 여파로 1분기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IB)들의 트레이딩 매출이 급감해 추가 감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파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크레디트스위스와 도이체방크, UBS, 바클레이즈 등 유럽 4대 투자은행의 1분기 트레이딩 매출은 평균 25%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성장 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후퇴로 인해 투자 활동이 위축되고 시장 수익률도 악화되면서 글로벌 IB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럽 투자은행들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던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크지 않았던 점이 트레이딩 실적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1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40~45% 감소했다고 밝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성적이 나빴던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키웠다.
미국 투자은행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1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각각 48%, 5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에는 M&A와 상장, 자문, 자금조달 관련 수수료로 트레이딩 매출 부진을 만회했지만 지난 1분기는 관련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수료 수익도 부진했다.
FT는 글로벌 IB들의 실적 부진이 추가 감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23일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2천명을 감원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부 규모를 30%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이체방크도 채권 트레이딩 분야 인력을 75명 줄였다고 밝혔고, 모건스탠리는 작년 12월초에 채권과 백오피스 인력을 중심으로 1천20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조나단 프루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외부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며 "(우리가) 시장을 통제할 수 없기에 비용이나 인력을 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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