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98억달러…수출 8.2% 감소(종합)
수출 감소율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3월 무역수지가 약 98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수출 감소 폭은 8.2%로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줄어든 332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8억달러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9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7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3월 수출은 422억7천700만달러, 수입은 339억800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83억7천만달러였다.
3월의 경우 수출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지만, 단가 하락률은 6.4%로 전월의 21.2%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
우리나라의 13대 주력품목의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감소해 전월의 14.1%보다 감소율이 축소됐다.
철강의 경우 철 구조물과 아연도강판을 중심으로 9개월 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고, 신제품 출시 효과로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20%에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반도체(1.5%)와 자동차(5.7%) 모두 수출 감소율이 축소됐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지속되며 3월 석유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6% 감소했고, 석유화학부문에서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선박(28.9%)과 평판디스플레이(24.2%) 등 단가 하락 품목의 수출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선박과 석유제품, 석유화학부문의 수출 감소가 3월 전체 수출 감소분의 6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유망품목의 경우 화장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12.7%)과 베트남(13.5%), 인도(11.7%)로의 수출이 늘어났다. 반면, 미국(3.8%)과 아세안(14.1%), 중동(22.4%)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줄었지만, 감소율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원화 표시 수출은 2.0%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33.2%)와 자본재(11.1%), 소비재(12.8%) 모두 감소했다.
산업부는 "3월 수출은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주요품목 단가 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4개월 만에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며 "일평균 수출액도 2개월 연속 전월대비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산업부는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 감안 시 수출 회복세 진입 판단은 아직 이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