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FOMC 의사록 공개…연준내 의견차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4일~8일) 뉴욕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내용에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FOMC 회의에서 예상보다 점진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고, ECB는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단행했음에도 추가 완화 한계론이 부각되며 환시 흐름에 영향을 줬다.
특히 연준의 경우 금리인상 속도와 시기를 두고 위원들간 의견차가 나타나고 있어 FOMC 의사록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는 고용 지표 호조에도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1.6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55엔보다 0.86엔 낮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93달러에 움직여 전날 가격인 1.1378달러보다 0.0015달러 올랐고, 유로-엔은 127.19엔으로 전날 가격인 128.10엔보다 0.91엔 내렸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0만3천명을 상회한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의 4.9%에서 5.0%로 상승했다.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7센트(0.3%) 오른 25.43달러를 나타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대비 2.3% 올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 결과가 양호했지만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최근 연설에서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해외 변수에 더 우려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지표의 환시 영향력이 떨어진 이유로 분석된다.
씨티그룹은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계획을 밝힌 이후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베팅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의지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달러화가 결국에는 강세로 흐를 것이나, 당장 수개월동안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4월 금리인상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듯 보이지만, 앞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이 매파 발언을 쏟아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오는 6일(현지시간) 공개되는 3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둔 위원들의 시각차가 얼마나 깊은지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음날인 7일에는 ECB의 3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달 ECB는 정책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규모 및 대상 확대 등 전방위적인 완화책을 내놨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말 한마디에 유로화는 급등했다.
이후 일부 ECB 고위 관계자들이 정책 수단 고갈 의혹을 부인했지만 시장의 의심은 남아있는 상태다. 만약 ECB 내부에서 추가 금융완화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을 경우 유로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쏟아질 예정이다.
우선 옐런 현 연준 의장과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오는 7일 뉴욕 비영리기관인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
4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5일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6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7일과 8일에는 각각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이 밖에 5일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호주달러 강세에 대응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주목된다. 7일에는 드라기 ECB 총재가 포르투갈에서 유럽 경제와 재정 상태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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