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친 달러-원…1분기 일 평균 변동폭 8.22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중국 증시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루 움직임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달러화의 하루 평균 변동 폭은 지난해 4분기 보다 1.3배 확대되는 등 양방향 변동성이 심화됐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일중 평균 변동 폭은 8.22원이었다.
작년 4분기 평균인 약 6.27원의 1.31배에 달한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등으로 달러화의 변동성이 확대됐던 지난해 3분기의 7.43원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1분기 장중 변동 폭을 일별로 봐도 달러화의 변동성 확대는 두드러진다. 1분기에 달러화의 하루 중 움직임이 5.00원을 하회한 날은 지난 2월 24일과 3월 31일 단 이틀뿐이었다.
반면에 달러화의 하루 움직임이 10.00원 이상을 보인 날은 12일에 달했고, 지난달 11일에는 변동 폭이 17.50원까지 확대됐다.
이처럼 1분기 달러화의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은 중국 증시 불안이 확산한데다,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등 역내 수급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역내외 참가자들의 포지션 구축·청산이 잇따랐고, 외국인 채권·주식자금 유출입 규모도 확대돼 달러화의 전체적인 변동성도 커진 것이다.
특히, 1분기 원화 절상률이 2.54%로 말레이시아 링깃의 10.37%, 호주 달러의 5.06%를 밑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변동성은 양방향으로 모두 확대됐다.
*그림1*
A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올해 1분기의 달러화의 변동성 확대는 확연하게 드러난다"며 "달러화가 양방향으로 하루에 10원 넘게 움직이는 상황이 빈번하게 관측되며 딜러 입장에서는 포지션을 잘못 구축할 경우 대응하기 어려운 장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달러화의 변동성 확장 가능성은 진행형이다. 저유가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을 제공할 재료들이 여전한데다, 국내적으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의 모멘텀도 남아있어서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해 달러화의 급격한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글로벌 통화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단시일 내에 달러화의 변동성이 잦아들기는 어려우며, 2분기에도 변동 폭의 확대 추세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