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약세에 외국인 이탈도 잠잠…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8.10원 하락한 1,14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3월 비농업고용이 21만5천명 가랑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 강세를 이끌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달러 약세 기대가 강화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기조가 유지됐다.
최근 순매도 규모를 키우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던 증시 외국인도 이날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는 소폭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완화됐다.
호주의 2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해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들이 장중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달러 매도 우위 장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역내 수급에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달러화의 하락 속도를 누그러뜨렸다. 외국인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43원에서 1,15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 약세 추세로 달러화 하락 우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꾸준한 결제,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부담 등으로 하락 속도는 떨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역외 쪽에서 헤지 비율 하향 조정 등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화되지 못한 네고 등 결과적으로 롱포지션을 든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에 하락 우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가 반등할 만한 재료가 약해 보인다"며 "역내에서는 결제 등으로 하락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와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 등 수급에 의해 달러화가 반등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고용지표 실망에 따른 달러 매도 압력 우위 장이 이어졌다"며 "국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 달러화 반등을 자극할 만한 요인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국 스무딩도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달러화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가 반등하는 흐름도 나타났다"며 "달러화 1,140원선 지지력이 무너질 정도로 달러 약세 폭이 깊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6.80원 하락한 1,147.4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결제와 역송금 추정 달러 매수 등으로 1,150원선 위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역외 매도 기조가 유지되면서 차츰 반락했다.
달러화는 역외 매도에 따른 은행권 롱처분도 가세하면서 1,14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이후에는 저점 결제와 역외 매도 등이 맞물리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내다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1,145.40원에 저점을 1,151.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4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85억3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7% 상승한 1,978.97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7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4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9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9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1.22원 하락한 1위안당 177.1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95원에 고점을, 177.0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67억2천800만 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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