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1억달러 급증…달러-원 급락 방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1억달러가량 급증했다. 기타표시 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다, 달러-원 환율 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매수 개입도 단행한 여파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698억4천만달러로 전월대비 40억8천만달러 급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네 달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달 큰 폭 증가했다.
한은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의 미 달러 환산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 보유 외환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햇다.
지난달 유로화는 달러 대비 3.9% 절상됐고, 파운드화는 3.7% 절상됐다. 호주달러화는 7.7% 큰 폭 절상됐고, 엔화도 1.2%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 2월과 달리 3월에 달러-원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면서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점도 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원은 지난 2월말 1,236.70원에서 3월 말에는 1,143.50원까지 100원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천405억3천만달러(92.1%)와 예치금 203억달러(5.5%), 금 47억9천만달러(1.3%), SDR 23억8천만달러(0.6%), IMF포지션 18억4천만달러(0.5%)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은 전월대비 40억3천만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5천만달러 줄었다. SDR은 3천만달러 감소했고, 금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과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등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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