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변동성에 FX 틈새전략도 달라졌다>
  • 일시 : 2016-04-05 08:55:21
  • <서울환시 변동성에 FX 틈새전략도 달라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릴 때마다 달러를 사는 바이온딥스(Buy on Deeps)에 나섰던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FX전략이 달라졌다.

    달러화 하락세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발맞춰 추세를 형성하면서 더 이상 저점매수가 쉽지 않아졌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각광받는 FX 틈새전략은 롱/숏(Long/Short) 전략이다.

    롱/숏 전략은 주식시장에서 비슷한 성격을 가진 주식을 한 묶음으로 묶은 후 올라갈 것 같은 주식은 매수, 내려갈 것 같은 주식은 매도하는 매매법이다.

    이를테면 한창 한국 증시가 부진할 때 '한국 매도, 베트남 매수' 전략으로 나가는 식이다.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중간 정도로 유지하면서 가져가는 방법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신흥국 통화 간의 롱숏 전략, 양적완화 통화 간의 롱숏 전략 등이 주목받고 있다. 크로스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셈이다.

    JP모간체이스는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달러-말레이시아 링깃 매도를 내세웠다. 아울러 대만달러/원과 싱가포르달러/인도 루피 등에 대한 매도도 주목했다.

    대만달러 매도, 원화 매수는 달러-원 환율이 급락 후 저점을 다지고 소폭 반등한 시점에서 향후 원화 강세에만 집중베팅하기보다 신흥국 통화 일부와 엮어 리스크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양적완화 대표 통화로 꼽히는 유로화와 엔화를 롱/숏으로 묶기도 한다. 양적완화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엔화는 매수(롱), 양적완화 충격이 나타나는 유로매도(숏)로 유로-엔 숏포지션을 구축하는 식이다.

    이같은 롱숏 전략은 장기 포지션을 가져갈 때보다 단기적인 흐름에 집중 대응하는 방법으로 쓰인다고 환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삼성선물도 '4월 환율 전망'보고서에서 확대된 유동성에 따른 다양한 전략 구사와 시스템 트레이드는 글로벌FX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랠리가 확대되기보다 다양한 롱/숏 전략이 구사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등 주요국의 초저금리 장기화와 비전통적인 양적완화가 글로벌 유동성을 키웠으나 글로벌 경기전망과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이같은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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