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올라 외은지점 순익도 '점프'…JP모건 1위>
  • 일시 : 2016-04-05 13:35:23
  • <달러-원 올라 외은지점 순익도 '점프'…JP모건 1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원화 약세가 지난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순익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와 외은지점의 경영공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은지점들은 2014년보다 388억원(3.5%) 많은 1조1천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외환·파생상품 부문에서는 2014년(1천396억원)보다 3배나 많은 4천372억원을 이익으로 거뒀다. 외환이익이 7천204억원 감소했지만 파생상품이익이 1조2천972억원 늘었다.

    지난해 달러-원 환율은 1,097.20원에서 출발했다가 1,172.50원에 마감해 1년간 70원 넘게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한 해는 미 금리 인상 기대가 있었고 실제로 연말에 한 차례 인상됐다"며 "이와 관련해 은행들이 달러 자산 구성을 늘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파생이익은 자본금 헤지와 관련이 있다.

    외은지점들은 본점에서 달러화 자본금을 조달해 운용하는데 자본금에 대한 헤지를 지점에서 하면 롱포지션이 발생, 환율이 올랐을 때 평가익이 난다.

    헤지를 본점에서 하게 되면 헤지와 관련한 이익이나 손해가 지점 장부에는 반영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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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은지점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가장 좋은 JP모건체이스도 자본금 헤지를 지점에서 한다. JP모건체이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1천948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 지난해 1천42억원을 벌어들이며 순익이 226%나 늘었다.

    중국계 은행들은 지난 몇 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작년 실적은 엇갈렸다. 지난해 1천억원이 넘었던 중국은행 순익은 419억원이나 줄었고 교통은행 순익도 63% 급감한 191억원에 그쳤다. 다만 중국공상은행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천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순위권에 들었고 중국건설은행도 지난해 546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3년 5개 은행이 순손실을 기록한 데 반해 지난해에는 골드만삭스와 UBS, 맥쿼리은행(4~12월 집계) 등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RBS은행은 2014년 268억원 순익에서 지난해 241억원 순손실로 전환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 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인건비, 수수료 등 비용은 계속 발생하고 중간에 거래를 종결하는 과정에서 손해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도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했지만 철수가 올해 초 결정된 데다 인가 반납까지 몇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실적에 영향은 없었다. 지난해 바클레이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125억원이었다.

    골드만삭스와 UBS도 은행업 라이선스를 반납할 계획이지만 철수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에는 순익 전환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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