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통화에 주목하는 서울환시…불안심리 솔솔>
  • 일시 : 2016-04-06 09:18:34
  • <상품통화에 주목하는 서울환시…불안심리 솔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서다.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실제로 동결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유가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 등 상품 통화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전망과 함께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자 유가와 연동되는 상품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림1*



    <국제유가(WTI)와 캐나다달러 환율(녹색) 추이와 달러-원 환율(청색) 관계>

    실제로 캐나다달러(Loonie·루니)는 전날 달러당 1.3218캐나다달러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웃돌던 지난달 말 1.2854캐나다달러에 저점을 찍은 후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유가 반락에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은 유가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1,160원을 상회하는 등 이틀 연속 달러 매수 흐름을 보였다.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실질적인 원유생산량 동결 수준을 논의하게 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도 이란, 리비아 등이 합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 유가 반등 기대가 반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 크레딧 스위스 등 주요 IB들도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내는 등 원유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할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정석 국금센터 원자재시장팀장은 "오는 17일 선언적 의미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수는 있겠으나 동결 자체가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는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며 "또 이번 합의도 지난달 하기로 했던 것을 연기한 것이라 합의 일정 자체 또한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주요 원자재 통화와 함께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가 1,160원대로 올라선 후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가가 많이 떨어져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화 방향을 상승 전망으로 차츰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역외 환율에서 달러화가 꾸준히 오르고 있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이제 대부분 소화됐다"며 "유럽과 뉴욕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1,160원을 웃도는 흐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중국 증시 호조와 채권 시장에서의 자금 유입 등 호조에도 외환딜러들은 불안 재료가 부각되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A은행 딜러는 "중국 상하이 증시는 휴장 후 개장하면서 3000선 위로 올랐지만 유가가 40불 넘은 이후 다시 35불이 위태한 상황에 안전자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달러-엔도 유가 하락으로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