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환율 변동성 상당해…필요시 조치"
재정 여력, 외부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상당히 남아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주최 '위클리비즈 CEO 클럽' 초청 강연에서 "환율 변동성이 아주 급격할 때만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모니터링은 하고 있다"며 "변동성은 아직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월은 (원화가) 급격히 절하된 측면이 있고, 달러당 1,237원까지 올랐으며 3월에는 절상돼 현재 1,150원 수준"이라며 "한 달 사이 꽤 큰 변동 폭인데 그래도 예상했던 2월 변화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긴장감,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며 필요하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다만, 지금 섣부르게 지표 하나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정 확대에 대해 유 부총리는 "우리는 아직 여력이 있다"며 "대외 채무 건전성 등을 고려하면 외부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컨디션이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며,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라고도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저성장이 굳어질 수 있고, 내부 요인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유 부총리는 "외부 요인의 경우 무역이 앞으로도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내부 요인까지 나빠지면 저성장 문제를 정말 걱정해야 한다"며 "외생변수는 어쩔 수 없지만, 내부적 요인은 우리가 개선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을 때 잽을 자꾸 맞으면 장기적인 데미지가 된다"며 "단기적인 대외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재정 확대 주장에 대해 유일호 부총리는 "일리 있다"며 "현재 일반적으로 거시 정책을 확장적, 경기 대응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컨센서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 조율에 대해 "금리는 한국은행에 물어보라"며 "통화정책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소관인 만큼 이렇다저렇다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다만, 당국 간 거시경제 상황 인식이 공유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재부 차관과 한은 부총재 간 채널도 있고, 실무자도 많은 의견을 교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에 대한 최후 결정은 한은 몫이지만, 재정과 통화의 정책 조합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재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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