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유가 반등과 '비둘기 FOMC' 재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초반으로 반락할 전망이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등하고,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확인됐다.
FOMC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위원이 4월 금리 인상이 어렵고,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4월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급락으로 부상했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FOMC 의사록으로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전일 장초반 1,160원대로 올라섰다가 유가 반등으로 반락한 가운데, 이날도 하락 우위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도 깨고 내려서며 추가 하락한 점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하락이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 약화 등에 따른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지만, 엔화 강세로 일본 증시가 부진하면 아시아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일본은행(BOJ)의 달러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할 수밖에 없는 점도 서울환시에서 숏플레이를 약화할 요인이다.
8일에 현대자동차가 3천500억원, 11일에 삼성전자가 1조4천억원 가량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인데, 이러한 요인이 달러화의 하방 경직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초반까지는 달러화가 배당금 수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선제 달러 매수 심리도 작용할 수 있다.
뉴욕 금융시장은 유가 반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투자가 되살아났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73포인트(0.64%) 상승한 17,716.0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1.49포인트(1.05%) 오른 2,066.66에 마감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2.6bp 올랐고, 2년 국채금리는 1.6bp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전장대비 5.2% 급등한 배럴당 37.7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5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10원)보다 1.0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50원대 중반으로 내려선 이후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의사록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 약세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 이번주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차츰 강화되는 중인 점도 달러 매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날 장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참석하는 전현직 연준 의장의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옐런 의장이 재차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당금 역송금 수요 부담과 BOJ 달러 매수 개입 경계감 등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한편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관한다. 중국에서는 3월 외환보유액 통계가 나온다. 최근 위안화 약세가 진정된 만큼 보유액 감소폭도 크지 않을 수 있다. BOJ는 분기 지역경제 보고서를 발표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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