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요동치는데…FX스와프는 왜 이리 '잠잠'>
  • 일시 : 2016-04-07 09:32:46
  • <달러-원 요동치는데…FX스와프는 왜 이리 '잠잠'>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에 외환(FX) 스와프포인트의 움직임은 지난달 이후 정체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면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의 움직임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됐다.

    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서울환시에서 올해 1분기 달러화의 하루 중 평균 변동 폭은 8.22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6.27원에 비하면 무려 1.31배에 달한다.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달러화가 전일 대비 20.00원 하락 마감하면서 2011년 9월 27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4년 반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이처럼 급변동 상황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 자금시장에서 FX 스와프포인트의 움직임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2월 한때 큰 폭으로 등락했지만, 지난달 들어 움직임이 하루에 0.10∼0.20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6개월물의 종가 기준 변동 폭 역시 지난 2월 18일 이후 현재까지 0.20원 안쪽에 머물러있다.

    3개월물과 1개월물 등 단기 영역 스와프포인트의 움직임도 지난달 후반 들어 축소되는 등 스와프포인트의 변동성 둔화가 대부분 구간에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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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 같은 FX 스와프포인트의 변동성 축소 이유로 한·미 간 금리 차 축소 기대 완화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2월 금리를 올리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는 등의 영향으로 FX 스와프포인트는 급격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이같은 급등락 탓에 스와프 시장에서 전체적인 포지션은 가벼워졌고, 특히 지난달 이후 국내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도 다소 누그러지면서 스와프포인트의 움직임은 둔화됐다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조선업체와 중공업체 수주 급감에 따른 선물환 물량 감소 등 수급 측면을 고려할 때 스와프 시장 역시 레인지 장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펀더멘털 상 큰 변화도 없고, 장중 큰 물량도 나오지 않으며 스와프포인트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중공업체의 수주 부진 등 수급 측면의 변동성 유발 요인도 약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와프포인트가 현시점에서 방향을 가지고 큰 폭으로 움직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한·미 간 금리 차 축소 기대에도 1월에 FX 스와프포인트가 반대로 움직이며 전체적인 포지션이 가벼워졌다"며 "3월 들어서는 어느 정도 시장의 방향성이 잡히고, 급격한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도 완화되며 역내외 참가자들이 스와프 시장에서도 레인지 장세로 접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이벤트 이전까지 스와프포인트의 횡보 장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역내 참가자들 모두 글로벌 중앙은행의 스탠스만 바라보는 중이며, 특히 금리 결정에 대해서 주시하는 중"이라며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전까지는 스와프 시장에서도 박스권 움직임이 관측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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