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FOMC 의사록에 弱달러…6월 인상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4월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영향으로 달러 약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달러-원 환율이 2분기 중반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3월 연준 의사록 영향으로 하락해 전일 종가보다 1.05원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1,163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의사록 공개 이후 반락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록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는데, 4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몇몇 위원들은 4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 긴박감의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이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의사록 내용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4월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를 재확인한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은 110엔대가 깨지면서 약화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3%, 12월 가능성을 60% 각각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딜러들은 의사록이 예상대로 나오면서 환시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달러 약세를 반영해 달러화 하향 전망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FOMC 의사록은 4월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 정도로 당분간 달러 약세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 예상과 다른 발언이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에 역외에서 숏커버가 나오기도 했지만 역외 환율에서 달러화는 되밀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연준 위원들 간에 물가 관련 의견은 엇갈렸지만 앞으로 물가와 고용 지표의 수치가 '빅 서프라이즈'로 나오지 않는 한 달러화 하락 추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 금리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 되는 달러-엔 움직임을 보더라도 현재 110엔대가 깨지면서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딜러들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로 인한 약달러 전망에도 6월 미국 금리 인상 기대는 오히려 커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이 4월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의견을 낸데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해 4월 금리 인상이 이르다면 바로 다음 회의가 열리는 6월에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이유에서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some) 참가자는 앞으로 경제지표가 완만한 경제성장과 고용시장의 추가적 개선, 중기에 걸친 인플레이션의 2%로의 복귀라는 자신들의 기대에 부합한다면 다음 회의에서의 인상이 무리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A은행 딜러는 "의사록에서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화됐지만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5월부터는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재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금리 인상 시기를 논의할 때 4월은 이르다는 식의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4월이 이르다면 6월에는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으며 1,150원을 중심으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160원~1,170원대에서는 고점 인식 속에 매도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추측했다.
A은행 딜러는 "FOMC 의사록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달러화가 크게 하락하진 않겠으나 1,150원대 초반까진 하락할 것"이라며 "1,150원 중반부터는 결제가 많아져 지지는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은행 딜러는 "원유 재고 감소로 유가도 급등한 가운데 최근 위험회피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이날 주가가 양호하고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 1,140원대도 시도할 수 있다고 본다"며 "리얼머니 세력들도 장중 달러를 매도하고 있어 1,140원대 후반까지는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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