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배당금 경계에도 '弱달러+유가 반등'…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1,150원선 부근까지 하락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70원 하락한 1,15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큰 폭 올랐다. WTI는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38달러선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 이상을 사들였고,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다.
일본 당국의 잇따른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떨어지는 등 달러 약세 현상이 강화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달러-엔 하락이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달러 약세를 추종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재확인되며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달러화는 8일 현대자동차가 약 3천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따른 역송금 수요 부담으로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달러 약세에 따른 롱스탑이 진행됐다.
◇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48원에서 1,15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이들은 유가 반등과 달러 약세에 따른 하락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배당금 역송금 유입이 본격화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는 제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의사록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화가 재차 레벨을 낮췄지만, 배당금 수요를 감안하면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어렵다"며 "달러-엔 하락도 달러 약세로 해석되고는 있지만, 안전통화 선호로 작용할 여지도 여전한 만큼 달러화 하락 재료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B시중은행 한 딜러는 "유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자산 회피도 완화됐고, FOMC 의사록 이후 달러도 약세 폭이 심화했다"며 "달러화 하락 여건이 우위지만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대형 배당금 이슈 때문에 숏플레이도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배당금 규모가 과거보다는 다소 큰 편이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배당금 유입을 감안한 대기 달러 매도 물량도 적지 않았는데 어느 쪽이 더 크게 작용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110엔선이 하향 돌파되면서 빠르게 낙폭을 키울 위험도 있어 보인다"며 "위험회피라기보다 달러 롱포지션이 청산되는 차원이기 때문에 달러화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임박한 배당금 수요 때문에 달러화 하락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2.60원 하락한 1,153.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추가 하락을 시도했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과련 역송금 수요와 역외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외국인 배당금 수요 유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은행권 롱플레이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장중한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1,15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오후 장에서는 역외가 달러 매도로 돌아서면서 달러화가 재차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전 장에서 형성된 롱포지션의 손절 매도도 진행되면서 달러화는 1,150원선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춰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50.50원에 저점을 1,157.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5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 외국환중개를 합쳐 72억8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3% 상승한 1,973.89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18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5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8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4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1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62원 하락한 1위안당 177.6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48원에 고점을, 177.6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3억900만 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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