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의 외환분석> 배당금 시즌…유가도 '오락가락'
(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0원선 부근으로 반등해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현대자동차가 약 3천500억원 가량 외국인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배당금 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 현대차 배당금 규모 자체가 크지 않지만, 다음 거래일인 오는 11일에는 최대 배당 기업인 삼성전자가 약 1조4천억원 가량을 배당하며, 포스코도 2천억원 이상 배당금을 내놓는다.
다음주 초까지 단기적으로 배당 역송금 부담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선제로 롱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
대외 여건은 종잡기 어려운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유가는 지난밤에는 재차 하락세를 나타내며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란과 리비아 등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우위 지속에 대한 부담이 유지는 양상이다.
유가 등락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달러화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108엔선도 하회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화에 양방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엔 하락으로 달러 약세 영향이 부각되면 달러화도 동반 하락하고, 반대로 안전통화 선호 의미가 강조되면 달러화는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일본은행(BOJ)의 개입 가능성도 서울 환시에서 숏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뉴욕 시장 마감 이후 벤 버냉키 전 의장 등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내놨다.
이전 발언과 유사한 만큼 호주달러나 유로화 등이 옐런 발언 이후에도 별다른 변동성을 나타내지는 않는 중이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9포인트(0.98%) 하락한 17,541.9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75포인트(1.20%) 내린 2,041.91에 끝났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6.4bp 급락했고, 2년 국채금리도 4.2bp나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대비 1.3% 하락한 37.26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전일 아시아 시간대에서 38달러 위까지 올랐던 데서 뉴욕 장에서는 장중 한때 37달러선도 하회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뉴욕 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5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51.40원)보다 7.15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1,15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160원선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배당금 부담 등을 감안하면 롱심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달러화가 1,160원선 부근으로 반등하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데다, 역외의 달러 매수도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1,160원선 위에서는 고점 인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4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일본에서는 3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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