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 증가세 맞아?…시장 의구심만 키워"<WSJ>
일시 :
2016-04-08 09:54:48
"中 외환보유 증가세 맞아?…시장 의구심만 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자본유출 우려를 불식시킨 듯하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3월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102억8천만달러 증가한 3조2천125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부터 4개월 동안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는 보유 비중이 큰 유로화가 지난 달 강세를 보이면서 그 평가수익이 달러화 기준으로 발표된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겉으로 봐서는 중국이 더이상 위안화 안정화를 위해 큰 돈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반면 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국이 자본유출 우려를 어떻게 씻어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WSJ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외환시장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계량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외환보유액 지표를 비롯한 여러 이질적인 자료들을 한 데 모아놔야 그나마 실제에 가까운 추산이 가능하다.
중국은 작년 12월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을 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요청에 따라 선물환포지션을 공개해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기서 중국의 광범위한 외환시장 개입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신 외환관리국 자료상 지난 2월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은 26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의 4분의 1 정도에 그쳤다.
이들 지표가 중국의 역내 시장 개입만을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역내 선물환 시장의 일간 거래량 자료상 금액이 더 적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볼 수만은 없다.
WSJ는 또 중국 외환 당국이 국유은행을 통해 개입 증거를 숨겼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과거에도 이들 은행은 역내·외 외환 선물시장의 주요 창구로 활용됐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경우 훗날 인민은행이 이들 은행이 가진 포지션을 도로 가져올 때에 투자자들이 다시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에 WSJ는 이번에 인민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규모는 시장에 답을 줬다기보다는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wkpac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전글
<서환> 국제유가 하락+배당금 유입 기대…10.30원↑
2016.04.08
다음글
<배당금 수요에도 무거운 환율…고개 숙인 '강한 달러'>
2016.04.08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