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수요에도 무거운 환율…고개 숙인 '강한 달러'>
  • 일시 : 2016-04-08 09:57:07
  • <배당금 수요에도 무거운 환율…고개 숙인 '강한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본격적인 배당금 시즌을 맞아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역송금 기대도 한층 강해졌지만 약달러 압력도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배당금 수요에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여도 장중 되밀리는 고점 매도 심리가 강하다. 달러-엔 환율이 108엔선을 밑돌면서 달러 약세 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8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7.15원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화는 장 초반 1,160원을 웃도는 등 역외 매수세를 반영했다.

    외환딜러들은 역외 환율 상승과 배당금 수요에 달러화가 1,160원 상향 돌파할 수 있으나 역외 종가보다 크게 웃돌 상승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가 약 3천500억원 가량 외국인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고 오는 11일에는 삼성전자가 약 1조4천억원 가량을 배당한다. 포스코도 2천억원 이상 배당금을 내놓는다.

    전일 배당금 지급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 부담으로 달러화는 1,153.50원에서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해 1,157.80원까지 고점을 찍기도 했다. 실물 인수도가 현물환 거래계약 체결 2거래일(익익일) 후 이뤄지기 때문에 이날 배당금을 지급받더라도 오는 11일 결제하게 된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배당금 관련 결제가 많았다"며 "현물환 시장 결제가 오는 11일이니 전날 선제적인 달러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의 고점 매도 심리가 강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가세하자 달러화는 되밀리면서 1,150원대 초반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전강후약 흐름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강해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특히 달러-엔 하락세를 주목하면서 엔화 강세가 닛케이지수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급격히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실수급인 배당금 관련 상승 여력도 빠르게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 강세가 달러 약세와 안전통화 선호 등 달러화에 양방향 재료가 될 수 있으나 현재까진 달러 약세 영향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108엔선까지 내려왔다는 것은 달러 약세로 해석해도 될 것"이라며 "배당금은 실수요 물량이고 오전에 주로 처리하는 패턴에 따라 달러화가 장초반 상승 압력 받고 있지만 물량이 소화되면 되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도 강세 압력을 받고 달러화도 덩달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닛케이 지수도 전날 반등하고 현재까지 양호해 신흥국 시장은 중국 이슈만 크게 없으면 시장 투자 심리가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달러 날개는 꺾인 셈"이라며 "달러 약세 추세는 오는 6월 FOMC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커지기 전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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