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초강세에 IB들 당혹…"예상은 했지만 훨씬 강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다수 투자은행들이 엔화 강세를 예상했지만 엔화가 기대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내놓을 당시 은행들의 엔화 강세 전망이 잘못된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엔화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가치가 오른 화폐가 됐다고 전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이번주에만 3% 넘게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인 분기점인 110엔을 하향 돌파했고 한때 108엔선을 밑돌았다.
BNP파리바는 올해 중반까지 달러-엔 환율이 108엔을 하회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2월 달러-엔 환율이 3개월 내에 110엔까지 떨어지고 올해 안에 105엔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7.67엔까지 밀리며 예측보다 더 빠른 하락 추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올해 초 달러-엔 환율이 110엔까지 밀릴 것으로 관측했고 작년 12월에 JP모건도 2016년 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로 110엔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혼란에 따른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와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엔화 가치를 밀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인들이 해외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엔화 강세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신문은 BOJ가 엔화 강세에 제동을 걸려고 시도하겠지만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CS의 앨비스 마리노 전략가는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엔화 강세가 일본 수출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도 BOJ가 외환 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주요국 관계자들이 무역에서 비교 우위를 얻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절하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회의를 갖고 경쟁적인 통화 가치 절하를 자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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