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성 발언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오후 3시41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0.52엔 상승한 108.68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지난밤 뉴욕환시에서 108엔대 초반까지 밀리며 지난 2014년 10월 후반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그러나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엔화 쏠림 현상을 지적하며 구두개입 성격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등했다.
아소 재무상은 "최근 환율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외환시장을 매우 유심히 지켜보고 있고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필요한 조치에 직접적인 시장 개입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아소 재무상은 "엔화 가치가 상승이든 하락이든 급격하게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안정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러나 그의 발언이 나온 후에도 일본 외환당국이 실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나세 준야 JP모건 수석 외환전략가는 최근 수거래일간 엔화 가치가 급등했지만, 일본 외환당국이 쉽게 개입을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을 단행하기에는 넘어야 할 정치적 장벽이 만만치 않다며 주요 20개국(G20)이 환율 조작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미국 대선 후보들은 일본의 외환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환 시장에서 인위적인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현재 시점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매도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이케다 유노스케 노무라 수석 외환전략가는 주요 7개국(G7) 체제하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려면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달러-엔이 105엔 밑으로 하락해야 개입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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