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상장사도 작년 하반기 위안화 절하에 베팅<FT>
  • 일시 : 2016-04-11 10:29:09
  • 中 대형 상장사도 작년 하반기 위안화 절하에 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일부 중국 대형 상장사들도 작년 하반기 위안화 약세에 베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장정보업체 윈드 파이낸셜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중국 본토 상장 기업의 역외 달러화 부채 규모는 37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기 보다 35% 줄어든 것이다.

    동시에 역외 달러화 예금은 40%(110억 달러)나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는 작년 8월 외환 당국의 일회성 대규모 평가 절하 이후 중국 기업의 위안화 절하세에 대한 공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4년 말까지만 해도 중국 기업들의 역외 달러화 부채는 2천억달러에 달했다.

    에너지와 상품 기업들이 달러화 부채 상환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 에너지 기업 중국석유화학(Sinopec)이 127억달러의 달러화 부채를 상환해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고, 중국남방항공도 총 자산의 28%에 달했던 8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부채를 줄였다.

    그밖에 페트로차이나, 중국신화에너지, 바오산강철, 오광그룹 등도 총 190억달러의 부채를 감축했다.

    ANZ의 레이먼드 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8월 이후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 부채를 역내 채권 발행이나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위안화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작년 하반기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 규모는 150억달러로 작년 하반기 277억달러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됐다.

    이런 가운데 카이사그룹, 산수시멘트 등 역외 채권 디폴트 선언 이후 구조조정에 나선 사례들이 나오면서 기업들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가시지 않고 있다.

    FT는 올해 만기가 되는 중국 기업의 달러화 표시 채권은 97억달러지만 2018년에는 3배에 달하는 325억달러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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